붉은사철란
난초과 / 20200807 제주 잔뜩 찌푸린 하늘, 간간이 비까지 뿌리는 날씨에 제주 숲 속에 들어갔다. 안개 자욱한 숲 속 바닥에 조그맣게 피어 있는 녀석들은 후레쉬를 켜고 들여다 보아야 그 모습이 겨우 드러난다. 후레쉬 비춘 상태에서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하고 스트로보 조명빛에 의지하여 겨우 몇장 건져왔다. 난초 몇가지 보고 싶은 것이 있어 당일치기로 제주에 다녀왔다. 전날엔 거실에 앉아 비 내리는 창밖만 바라 보고 있었는데, 어느새 제주의 신비로운 숲 속에 들어 있는 나... 태고적 신비가 느껴지는 그 신비로움 속에서 있으니 꿈인듯 하루종일 행복했다. 의외로 당일치기가 참 괜찮다. 앞으로 종종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..^^
Wild Flower
2020. 8. 10. 02:12